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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약용식물

[한반도약초] 매화나무(매실) - 약용 이야기, 효능효과

by 한반도 뽀빠이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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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

봄에 꽃을 피우면 매화나무가 되고 여름에 열매를 맺으면 매실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매화는 이른 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기 때문에 복숭아꽃과 봄날을 다투지 않는 도리행화이다. 매화는 봄이 온 것을 제일 먼저 알린다 하여 ‘춘고초'라고 부르고, 매화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을 피워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주고 삶의 의욕과 희망을 주는 나무이다.

 

매화는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고 은은한 향기인 암향과 산뜻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봄을 처음 알리는 매화 · 산수유 · 목련 · 개나리 · 유채 등 숱한 봄의 전령사 중에서 한복판으로 가장 용감하게 들어서는 선봉장인 매화는 겨울의 모진 눈보라 속에서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 하여 예부터 우리 조상은 사군자 중 하나로 선비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아 이십사화신풍의 첫머리에 제일 화신으로 백화를 영도한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나무 중의 제일로 보았다.

 

예부터 우리 조상은 매화를 감상하는 네 가지 기준을 두었는데, 첫째는 꽃송이는 많은 것보다 띄엄띄엄 피 것이 좋고, 둘째는 어린 나무보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좋고, 셋째 살찐 나무보다 여윈 나무가 좋고, 넷째 피어난 꽃보다 봉오리 때가 보기 좋다고 할 정도로 매화를 감상하는 기준을 두었다.

 

 

매화는 '빙기옥골’ 이라 하여 천진하고 순결한 처녀에 비유되기도 하고, 매화의 잎사귀는 정월 초에 행운과 운수를 예측하는 데 사용했고, 매화나무는 많은 씨를 퍼트린다 하여 다산을 상징하고, 매화의 어린 가지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친다 하여 제사를 지낼 때와 새로 집을 지을 때 매화로 지팡이를 만들어 악귀를 쫓는 데 사용했고, 민화의 화조도와 여성의 비녀 그림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사랑을 상징하기도 한다.

 

예부터 선비들은 자신의 생명과 나무의 생명을 일치시켰는데 선비들이 유난히 좋아했던 나무가 바로 매 화다. 엄동설한에도 꽃을 피우는 설중매의 서릿발 같은 절개를 좋아했던, 늙어 갈수록 기품이 한층 깊어지는 고매의 그윽함을 좋아했던, 우리 선비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정원에 매화 한 두 그루씩을 심고 길렀다.

 

매화는 엄동설한에 굳은 절개와 강인한 생명력으로 꽃을 피우고 향기와 꽃빛이 맑고 깨끗하여 그 중성·봉사 · 희망의 상징인 청객이다. 예전에는 매화나무가 사군자로서 문인, 묵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노래와 그림으로 친숙했다고 본다면 요즘에는 꽃이 필 때는 관광객이 찾아오고 열매는 농가에 소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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