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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약용식물

[한반도약초] 삼지구엽초 - 효능 및 이용, 약용식물 이야기

by 한반도 뽀빠이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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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구엽초

우리의 산야(山野)에는 수많은 약용 식물과 산야초가 있지만 자생지가 드러나면 약초꾼들에 의해서 수난을 당하는 약초가 바로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이다.

 

중국 고서 명나라 때 『삼재도회(三才圖會)』에 의하면 숫양한 마리가 삼지구엽초를 먹고 암양 100마리와 교배했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산의 정기가 담겨 있는 약초이다. 『동의보감』에서 삼자구 "허리와 무릎이 쑤시는 것을 보(補)하며 양기가 부족하여 발기되지 않은 남자, 음기(陰氣)가 부족하여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망령한 노인, 건망증과 음위증이 있는 중년들에게 좋다” 고 쓰여 있을 정도동 뛰어난 약초로 기록되어 있다.

 

고전 의서에는 노인이 삼지구엽초를 상복하고 정력을 참지 못해 지팡이를 내졌다 하여 방창초 또는 뿌리에 음낭처럼 생긴 것이 매달려 있어서 숫양이 즐겨 먹는 풀이라 하여 '음양곽' 으로 부른다.


[ 효능 및 이용 ]

삼지구엽초는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숙근성 다년초로 초장은 심장형으로 줄기 기부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에는 1종만이 있고, 한 줄기에서 가지가 세 갈래로 뻗고, 그 가지에서 잎이 세 장씩 모두 아홉 장의 잎을 가지고 있다 하여 삼지구엽초로 불린다.

 

경기도 북쪽의 가평 일대, 강원도 화천·철원·양구 등 산 속에서 자생하는 데 최근 지리산 중산리 계곡에서 분포되어 식물학자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산행 중에 만나기는 어렵지만 광릉수목원 · 식물원 · 약초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삼지구엽초는 식용·약용 · 관상용으로 쓴다. 사람이 상복하면 음양(陰陽)이 좋아져 특히 남자가 삼지 구엽초를 먹으면 간장(肝臟)·신장(腎臟)·심장(心臟)이 튼튼해 정액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피곤함을 모르고 정력이 왕성해 진다.

 

삼지구엽초는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잘게 썰어서 잎 · 뿌리 · 줄기 · 열매를 모두 약초로 쓴다. 7~8월에 채취하여 음건한 후 보관하였다가 달여서 차(茶)로 먹을 수 있고, 전초를 데치거나 튀겨서 식용으로, 줄기와 잎은 생약제인 이뇨와 음위 강장제로 쓴다.

 

한방에서 뿌리줄기를 말린 것을 하포목단근(荷包牧丹根)으로 부른다. 약성(藥性)은 주로 견근(聖節)· 익골(益骨) · 지력(志力)에 좋기 때문에 보기 조양 약으로 쓴다. 심장 기능을 좋게 하고 피를 맑게 한다. 주로 정력 증진 · 자양강장 · 중풍 · 반신불수 · 마비 · 팔다리 저림에 다른 약재와 처방한다.

 

민간에서 음양곽 전체를 히스테리와 건망증에 썼고, 잎을 끓여 차(茶)로 먹으면 약차(樂茶)가 되고, 어린잎으로 나물을 해서 먹었고, 잎이나 뿌리를 술로 담근 것을 '선령비주(仙靈脾酒)'라 하여 강장제와 정력 주가 된다. 삼지구엽초 잎이나 뿌리를 술을 담가 취침 전에 한두 잔씩 마시면 음위가 치료되고 정력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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