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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나무

[한반도약초] 은행나무 - 효능 및 이용, 약용 이야기

by 한반도 뽀빠이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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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지구상의 식물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식물로 고생대 지대에서 3억 년 전의 은행나무 화석이 발견되기도 해 '살아 있는 식물 화석'으로 불린다. 은행나무는 1속 1종만이 존재하는 독립수라는 특성 때문에 독립수로 숲을 이루지 못하는 외로운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있어 암수가 서로 마주 봐야 열매를 맺는다. 가을에 암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맺는다.

 

은행나무 열매

 

예부터 경칩날 여자에게는 세 모난 수은행을, 남자에게는 두 모난 암은행을 보내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서양에서는 은행나무를 "은빛 살구" 또는 "처녀의 머리'로 부른다. 중국에서는 살구를 닮은데 다 중과피가 희다하여 "은행", 잎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수, 손자 대에 가서야 열매를 얻는다고 해서 공손수라고 부른다. 금발처녀의 머리카락처럼 단풍이 아름답다하여 'Maidenhair tree' 라는 영어의 이름이 붙여졌다.

 

예나 지금이나 왕족이나 위인들이 심는 나무는 명목인데 오늘날 기념식수에 해당한다. 은행나무는 병해충이나 각종 공해에도 저항력이 크고, 웅대한 수형으로 노랗게 물드는 단풍이 아름다워 가로수나 정자목으로 많이 심는다. 은행나무는 신목이라 하여 악을 베푸는 관원을 응징하는 상징으로 관가의 뜰에 심었고, 향교 정원, 사찰 경내, 문묘 등에 심었다. 중국에서는 공자의 행단에서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19그루, 노거수나 보호수로 지정된 은 행나무가 813그루나 된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내 문묘에 있는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59호로 약 400세로 추정된다. 이 은행나무는 수나무로 나무마다 긴 유주가 달렸다.

 

은행나무에는 눈길 끄는 특별한 현상이 있다. 바로 유주이다. 유주는 나뭇가지에서 땅 쪽으로 발달하는 돌기를 말한다. 은행나무는 벌레가 없기 때문에 은행나무 밑에서 낮잠을 편히 잘 수 있다. 은행나무잎에 는 독과 방충 효능이 있어 방바닥에 깔아 놓으면 개미와 바퀴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집안의 개미를 없애기 위하여 은행잎을 방바닥에 깔아놓았고, 재래식 화장실에 넣으면 구더기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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