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반도 약용식물

[한반도약초] 소나무 - 효능 및 이용, 약용 식물 이야기

by 한반도 뽀빠이 2022. 11. 1.
728x90

소나무

우리 민족은 소나무 아래서 태어나 소나무와 더불어 살다가 소나무 그늘에서 생(生)을 마감할 정도로 정신적, 물질적으로 많은 영향을 준나무가 소나무이다.

 

예부터 아들을 낳으면 아버지는 선산에 가서 그 아들 몫으로 소나무를 심었고, 시인 정동주는 한국인의 문화를 소나무 문화' 라고 할 정도로 한국과 한국인을 상징하는 나무가 소나무이다. 소나무는 엄동설한의 역경 속에서도 변함없이 늘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굳은 기상 · 절개 · 의지 · 장 · 견정함을 상징한다.

 

우리의 조상은 소나무를 대나무, 매화나무와 함께 세한삼우로 꼽으면서 선비의 지조를 상징 주는 것으로 나무로 보았고, 예부터 신부는 소나무 가지 위에 변이 붉은 단학 한 쌍이 다정하게 기대어 있는 수를 놓아 신혼방을 장식했고, 십장생 병풍에 소나무를 그려 넣은 것은 소나무 처럼 오래 살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소나무는 해 ·산·물·돌·구름·불로초·거북· 학 · 사슴 등과 함께 십장생의 하나로 보았다.

 

민간에서는 무속과 민속으로 부정을 물리치는 벽사와 정화의 도구로 사용되었고, 문학에서 중요한 소재였고, 조선 시대의 민화 · 청화 백자 · 화각 장식에 소나무가 많이 그려져 전해져 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옛 그림에는 소나무 특히 노송(老松)을 그린 그림이 많은 이유이다.

 

 

서울 남산하면 소나무가 연상되고, 우리의 애국가에서 소나무는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라 했고, 우리나라 산에는 소나무 숲이 분포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소나무는 우리나라 대표 수종으로 전체 산림 면적의 41%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 갤럽이 2004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조사에서 43.8%를 차지할 정도로 상징 · 문화 · 설화 속설을 가진 나무로 한국 사람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는 나무이다.

 

예부터 소나무 꿈을 꾸면 벼슬길에 오를 것으로 여겼고, 정월 대보름 전후에 소나무 가지를 문에 걸어 놓는 것은 잡귀와 부정을 막기 위함었다.

 

민간에서는 제의(祭儀)나 의례를 지낼 때 금줄에 소나무 가지를 꿰어 잡귀와 부정을 차단했고, 산모가 출산 때나 장을 담글 때 치는 금줄에 숯, 고추, 종이, 솔가지 등을 끼우는 것도 잡귀와 부정을 막기 위함이었다.

 

우리말에 송뢰에 고허침은 선비가 높은 베개를 베고 솔밭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 다들 들으면서 마음 산책을 하였고, 임산부가 소나무 아래에서 솔바람 태교(胎敎)로 마음을 다스렸고, 전통 혼례상에는 소나무와 대나무를 꽂아 놓는데 이것은 신랑과 신부가 소나무와 대나무처럼 굳은 절개를 지키라는 뜻이 담겨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