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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약용식물

[한반도약초] 복숭아나무 - 효능 및 이용, 약용 식물 이야기

by 한반도 뽀빠이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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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복숭아나무는 복사나무 · 도 · 도화수· 선목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불로장생과 이상향의 상징으로 보았다. 전설에 의하면 중국 곤륜산에 있는 서왕모의 궁궐 정원에 3000년 만에 꽃이 피고 다시 3000년 만에 열매가 열리는 불로장수의 나무가 있다고 한다. 바로 천도복숭아나무이다. 도교에서 이상향은 복사꽃이 만발한 무릉도원이다. 중국에서는 정월에 대문에 복숭아나무로 인형을 조각하거나 복숭아나무 그림을 걸어 악귀를 쫓는 풍습이 있다.

 

우리 조상은 십장생과 함께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린 모습을 배경으로 선경을 그리고 장수를 염원하여, 천도형 도장, 고려의 주전자와 청자연적, 조선의 백자연적 ·그림·병풍· 장식 · 수 , 금박 등에 복숭아나무의 꽃과 잎, 열매를 그려 넣었다. 천도복숭아의 문양과 그림은 봄과 장수를 뜻하기 때문에 혼수와 혼례복 등에 수를 놓기도 했다.

 

예부터 복숭아나무는 축귀의 상징으로 여겼다. 조선 시대 홍만선은 『산림경제』 에서 '도(桃)는 100가지 귀신을 제(制)하니 선목이다' 라고 했고, 복숭아나무를 심을 때는 햇살이 먼저 와닿는 동쪽 담 가까이에 심었다. 무당들이 귀신을 쫓을 때 동도 지를 꺾어 들고 휘둘러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복숭아나무로 도장을 파면 장수한다고 믿어 어린이 돌반지에는 반드시 복숭아 모양을 새겨 건강과 장수의 염원을 담았고, 부적에 찍는 도장은 반드시 복숭아나무로 만들었다.

 

복숭아는 생김새 때문에 여성의 음문으로 비유됐다.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속살이 찐다’는 속설 이 있는데, 여기서 속살은 여성의 음부를 말한다. ‘속살이 찐다’는 말은 음력을 왕성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어 예부터 부녀자는 은밀히 복숭아를 즐겨 먹었던 것이다. 조선 시대의 선비들이 문방에서 '청화백자진사채천도형연적'의 문양과 그림은 봄과 장수를 뜻하기 때문에 혼수와 혼례복 등에 자수품에 상징적 도상으로 썼다.

 

오염된 공해와 환경호르몬과 인스턴트 식품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복숭아는 자연식으로 건강에도 유익한 최적의 식품으로 손색이 없어 농촌진흥청에서는 해마다 복숭아의 소비 촉진을 위해 초복일을 복숭아날로 정하여 홍보하고 있다. 복숭아는 여름에 생산되기 때문에 여름에 소모된 원기인 양기나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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